[현장연결] 이낙연 "어느자리, 어느 곳에서든 역할과 책무 다할 것"<br /><br />대권 도전을 위해 당 대표직에서 물러나는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오늘 퇴임 기자간담회를 열고 소회를 밝힙니다.<br /><br />재임 192일간의 성과를 짚고 앞으로의 계획을 언급할 예정입니다.<br /><br />이 대표의 기자간담회 모두발언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.<br /><br />[이낙연 / 더불어민주당 대표]<br /><br />존경하는 국민 여러분, 오늘 저는 더불어민주당 대표에서 물러납니다.<br /><br />작년 8월 29일 대표에 선출된 지 192일 만입니다.<br /><br />그동안 부족한 저를 격려해 주시고 걱정해 주신 국민과 당원 동지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.<br /><br />제가 대표로 일한 기간은 짧았지만 많은 일이 있었습니다.<br /><br />국회에서는 422건의 법안을 포함해 모두 480건의 안건이 처리됐습니다.<br /><br />수십 년 동안 역대 정부가 특히 민주당 정부마저 하지 못했던 공수처 설치, 검찰, 경찰, 국정원 개혁, 공정경제 3법을 통과시켰습니다.<br /><br />노동존중 사회로 가기 위한 중대재해처벌법, 필수 노동자 보호지원법, 생활물류서비스발전법 등을 제정했고 지방의 자율성을 높이는 지방자치법도 32년 만에 전부 개정했습니다.<br /><br />특히 제주 4.3 특별법을 사건 73년 만에 피해 보상의 근거 규정을 두도록 전면 개정했으며 5.18 관련 3법도 의결해 역사의 정의를 세우도록 했습니다.<br /><br />그처럼 우리 사회의 오랜 숙원을 해결한 것에 가장 큰 보람을 느낍니다.<br /><br />물론 그것은 김태년 원내대표 등 원내대표단과 동료 의원님들의 합심, 협력 덕분입니다.<br /><br />무엇보다도 국민과 당원 여러분의 선택으로 민주당이 작년 총선거에서 압도적 의석을 얻었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.<br /><br />국민과 당원 여러분, 동료 의원들과 원내지도부에 깊이 감사드립니다.<br /><br />당·정·청의 긴밀한 소통과 협력으로 코로나19 국난 극복과 민생경제 회복의 돌파구를 마련한 것도 매우 소중한 성과입니다.<br /><br />우리는 코로나19 진단과 방역에서 세계의 칭찬을 받았고 치료와 예방도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지난해 OECD 최상위 경제성장률을 기록했으며 GDP 규모 세계 10위권에 진입할 수 있었습니다.<br /><br />그리고 지금 국회에 제출돼 있는 제4차 재난지원금을 담은 추경안 19조 5,000억 원의 매우 높은 액수가 책정된 것 또한 하나의 보람으로 느낍니다.<br /><br />그 모든 성취도 국민과 당원 동지 여러분의 협력, 문재인 대통령과 정부의 노력 덕분입니다.<br /><br />거듭 감사드립니다.<br /><br />그러나 당 대표로 일하는 동안에 저의 부족함도 많이 확인했습니다.<br /><br />그때마다 국민과 당원 여러분께 걱정을 드려 몹시 송구스럽습니다.<br /><br />그런 과정을 통해 저는 많은 것을 배웠고 그만큼 성숙했습니다.<br /><br />모든 경험이 그렇듯이 당 대표의 경험도 그것이 잘됐건 잘못됐건 향후 제 인생의 크나큰 자산이 될 것입니다.<br /><br />앞으로 저는 문재인 정부의 성공적 마무리와 대한민국의 발전을 위해 제가 어느 곳에서 무엇을 하든 저의 역할과 책임을 다하겠습니다.<br /><br />우선 4.7 재·보궐선거에서 승리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.<br /><br />동시에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한민국이 함께 잘사는 세계 선도국가로 나아가도록 하는 미래 비전을 준비해 가겠습니다.<br /><br />그 두 가지가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고 당원 동지 여러분의 사랑에 보답하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.<br /><br />앞으로도 많은 지지와 성원을 부탁드립니다.<br /><br />당 대표로서 일한 것은 참으로 크나큰 영광이었습니다.<br /><br />다시 한번 국민 여러분과 당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.<br /><br />감사합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